고향 '부산행' 조국 또…"2030 일부, 특히 남성 일부 극우화 돼"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8.24 14:15  수정 2025.08.24 16:46

사면 후 광폭행보 여권 내 비판엔

"고언으로 생각…내 길을 가겠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넋기림마당(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초심을 강조하며 찾은 부산에서 또 2030의 극우화를 주장했다.


조국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고향이자 지난해 혁신당 창당 선언을 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2030 일부, 특히 남성일부는 극우화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조 위원장은 이와 관련 "어떤 분은 2030(세대)가 극우화가 안됐다고 하는데 나는 아니라고 본다"며 "하지만 그런 분들도 우리나라 국민이다. 그분들이 왜 그렇게 됐나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2030 남성이 처해있는 사회경제적 조건이 있다고 본다"며 "일자리, 대학등록금, 취업, 집 이런 문제에 대한 고통과 불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문제 해결이 정치인으로서 의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극우화 된 부분을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자숙이 아닌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는 여권 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선 "다 나를 위한 고언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당 창당 주역으로 공백기가 있어서 내가 역할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그런 말씀을 다 받아 안으며 내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고, 나는 왼쪽 영역이 좀 비었기 때문에 좌완투수가 되겠다. 좌완투수가 돼 훌륭한 우완정부와 함께 극우정당 국민의힘을 반드시 패퇴시키겠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부산민주공원을 찾은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어 26~28일에는 광주·전남·전북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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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녀석이 감방에서 주디 놀리는 방법을 연구했구나! 다시 들여보내야!
    2025.08.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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