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신규댐 재검토·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 모색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8.26 11:00  수정 2025.08.26 11:00

낙동강 수계 4곳 댐 후보지 찾아 지역 의견 청취

세계문화유산 침수 대책 논의…사연댐 수문 설치 검토

환경부 전경. ⓒ데일리안DB

환경부는 26일 김성환 장관이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과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울산 울주군)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홍수조절) 등 네 곳이다.


김 장관은 지난 7월 인사청문회에서 “신규댐의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수용성을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14곳의 신규댐 후보지를 발표했으며, 이번 방문은 지역 찬반 논란이 제기된 낙동강 수계 4곳을 우선 점검하는 차원이다. 후보지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으로 구성돼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김 장관은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보존 방안을 논의한다. 반구대암각화는 7월 12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다. 환경부는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 하루 20만㎥에서 2배 이상 늘려 이를 해소했다.


김 장관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사연댐 수문 설치 계획을 보고받는다. 환경부는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수문 설치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울산, 대구 등 지역 간 협력과 함께 낙동강 수계 전반의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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