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홍콩 명마 참가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월 6일 국제 초청경주 ‘코리아컵(Korea Cup)’과 ‘코리아스프린트(Korea Sprint)’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미국, 홍콩 등 경마 강국의 명마들이 출전해 한국 경마가 국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코리아컵은 한국마사회가 2016년부터 개최해온 국제경주다. 매년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 경마 강호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주를 펼쳐왔다. 올해도 주요 경마 강국의 출전이 확정되면서 서울이 세계 경마 교류의 무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의 도쿄 경마장은 일본중앙경마회(JRA)를 대표하는 무대로, 약 2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재팬컵’이 열리며, 일본 경마가 대중적 문화로 자리 잡는 데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다운스는 ‘켄터키 더비’ 개최지로 유명하다. 1875년 개장해 1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이곳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중과 수억 명의 TV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경기 당일 지역 경제 파급효과만 약 4억 달러(한화 약 5천억 원)에 달한다.
홍콩은 샤틴과 해피밸리 두 경마장이 중심이다. 샤틴은 매년 홍콩컵, 홍콩 스프린트 등 국제 G1 경주가 열리는 아시아 대표 경마장이며, 해피밸리는 매주 수요일 밤 직장인들이 모여 경주와 공연, 음식을 즐기는 도시 레저 공간으로 자리한다. 홍콩 자키클럽은 경마 수익을 사회공헌과 공공 서비스에 환원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경마가 세계와 교류하며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일본, 미국, 홍콩의 사례는 경마가 생활문화, 축제, 도시 레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도 이러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세계 각국의 명마와 기수들이 한국을 찾는 이날, 서울은 단순한 국제경주의 무대가 아니라 경마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이자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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