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1번출구 연극제가 8월 27일 오후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2017년 시작된 1번출구 연극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신다혜 ㈜필더필 대표, 이종승 공연예술인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70여 명의 연극인과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기반을 지켜내고, 관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연극을 이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연극제가 앞으로도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건강한 무대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규린 1번출구 연극제 대표는 인사말에서 “혜화역 1번출구라는 상업화된 공간 속에서도 소극장은 여전히 대학로를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관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연극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제8회 연극제에서는 공연예술 영상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공연영상 플랫폼 ‘오아라이브’를 운영하는 필더필과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참가작 중 1편을 선정해 영상화가 추진되며, 첫 지원작으로 선정된 극단 십삼월의 ‘하문: 인간보호구역’에는 개막식 현장에서 기념패가 수여됐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이황의와 바이올린 연주자 박진희의 축하 공연으로 한층 빛났다.
제8회 1번출구 연극제는 공식 초청작 1편과 공식 참가작 6편, 낭독공연 3편 총 10개 팀이 참여한다. 낭독공연 3편은 개막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먼저 무대에 올랐다. 극단 헤이포엣 ‘가본 적 없는 고향’, 극단 낭만 수비대 ‘양파꽃’, 극단 산초네까사 ‘죽여주시옵소서’가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연극제는 8월 27일부터 7주간 진행되며,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릴레이로 무대를 이어간다. 첫 번째 개막작은 극단 화담의 ‘스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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