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현선 사퇴 이어…혁신당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사의표명'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07 12:01  수정 2025.09.07 12:03

혁신당 '성비위 사건' 파문 확산에

7일 당 사무총장단 전격 사의표명

조국 조국혁신당 당시 대표가 지난해 3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문가 입당식에서 이규원 전 대구지검 부부장검사(現 혁신당 사무부총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 당내 성비위 파문이 확산하자 황현선 사무총장에 이어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을 빚은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전 대표)이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된 이후 채 한 달도 안 돼 혁신당 사무총장단이 모두 직을 내려 놓게 됐다.


이규원 사무부총장은 7일 통화에서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무부총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황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강미정 씨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도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직이 무엇인가와 관계없이 과거에 있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재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한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곧장 다음 날인 5일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비위 사건 피해자들에 사과했다. 혁신당은 지난해 4월 접수된 2건의 성 비위 사건을 처리하며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제명,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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