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김정은 中열병식·연회 함께 참석...대화 계속될 것"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9.02 20:54  수정 2025.09.02 20:54

지난 2019년 1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러시아 정부는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대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연회에 함께 참석한다”며 “두 정상은 그 이후에도 계속 대화할 것으로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리는 그(김정은)가 이미 중국에 있다는 것을 안다”며 “북한 측에 초대를 전달했고 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1년 3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2024년 6월 북한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앞서 지난 30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김 위원장이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서는 것은 탈냉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31일 중국 톈진에 도착해 이틀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북한에서 기차로 출발해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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