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에 자산운용사 '방긋'…2분기 순이익 8555억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03 10:23  수정 2025.09.03 10:23

전분기 대비 2배 늘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고(자료사진) ⓒ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자산운용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8천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92.5%, 작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4% 증가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7.6% 늘어난 규모다.


전체 493개사 중 299개사(60.6%)는 흑자, 194개사(39.4%)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 분기에 비해 14.9%포인트 줄었다.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으로 운용자산(펀드수탁고)은 1799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말 대비 4%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늘었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 수탁고는 490조8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677조9000억원으로 3.2%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30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7.2%, 작년 동기 대비 214.1% 증가했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증권투자수익도 증가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적자회사 비중도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실적 개선은 대내외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에 주로 기인한다"며 "국제정세,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향후 업계 실적 개선의 지속성은 가변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일반 투자자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감독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의 재산증식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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