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내란종식·개혁입법 협조도 당부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여야 대표 오찬 자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대표는 오늘 회동을 통해 대체로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런 말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무리 경청을 한다고 해도 내란종식과 개혁입법 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하는 말씀은 하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나는 정 대표께 (오찬 회동에서) '(여야) 두 대표는 내란을 종식해야 할 엄중한 역사적 책임 앞에 서있는 운명적 공동체라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건의를 드렸다"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말씀하실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 특검법 연장과 특별재판부 설치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내년 선거를 위한 집권여당의 전략이란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상설특검을 포함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당정 협의를 통해 논의하고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장동혁 대표와는 오찬 후 단독 회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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