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과 사전 단독회동…"오늘은 장동혁 말씀 경청하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08 16:14  수정 2025.09.08 16:26

李대통령·정청래, 여야 오찬 회동 전 30분 별도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악수 모습을 보며 밝게 웃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0분간 단독회동을 가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정 대표를 미리 만났다는 것을 (오찬에서)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단독회동 자리에서 "나는 평소 대통령과 소통할 기회가 많으니, 오늘은 장 대표께서 많이 말씀하도록 진지하게 경청하겠다"며 "민생경제협의체가 공통 공약과 배임죄 개선 등 테마를 주제로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선 '민생경제협의체'(가칭)를 구성하는 방안도 결정됐다.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은 장 대표가 제안했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적극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여야는 자세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또는 정책위의장 단위들이 실무협의를 진행해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또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논의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협의체를 매달 또는 두 달에 한 번씩 정례화한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과거에 정례화를 해놓았지만 정국의 상황에 따라 그것이 지켜지지 않아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정치에 부담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되 야당 대표의 요청이 있을 시 이를 가급적으로 잘 수용해서 하는 형식으로 반영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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