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 발언 중 의원석에서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걸"
鄭 "죽었더라면 좋겠다는 것이냐" 격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한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는 발언을 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자신의 연설과 관련해 "어제 내 연설 도중 역대급 망언이 있었다"며 "진짜 귀를 의심했다. 내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는데, 소리 지르고 항의하는 건 알겠는데,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연설 영상의 일부를 재생했다.
해당 영상에선 정 대표가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그게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나도 그 때 죽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도중, 의원석에서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하는 듯한 발언이 들린다.
정 대표는 "믿어지시느냐"며 "노상원 수첩은 12·3 비상계엄 때 수백수천 명을 살해하려고 살인 계획을 한 거다. 그게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나도 그 때 죽었을 거다. (연설 중) 그걸 경고하고 있는데 그 때 죽었더라면 좋겠다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는 낯익다"며 "당신은 누구냐. 제2의 노상원이냐.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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