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9월 이달의 임산물 ‘꽃송이버섯’ 선정…항암·면역 효능 주목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0 11:09  수정 2025.09.10 11:10

베타글루칸·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 풍부

지방세포 분화 억제해 비만 완화 효과 확인

산림청은 9월 이달의 임산물로 ‘꽃송이버섯’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산림

산림청은 9월 이달의 임산물로 ‘꽃송이버섯’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꽃다발을 닮은 화려한 자태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낙엽송․잣나무 등 침엽수의 뿌리와 그루터기에서 자생한다.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자란 후 20일 정도가 지나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채취 시기를 놓치면 보기 어려웠던 버섯이다. 하지만 톱밥 배지를 사용한 인공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꽃송이버섯은 ‘천연 항암제’로 불리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 말린 꽃송이버섯 100g에는 약 43g 이상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있다. 그 밖에도 필수 아미노산 18종, 각종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어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꽃송이버섯 추출물이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중성지방 축적을 줄이고, 체지방 연소를 촉진해 비만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송이버섯은 요리에서도 매력적이다. 가열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차로 마시기도 하고, 꼬들꼬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해산물과 비슷해 국, 찌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꽃송이버섯은 독특한 형태와 뛰어난 영양성분을 모두 갖춘 임산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효능 좋은 임산물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로 확대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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