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동부 장관 명함에 '떨어지면 죽습니다' 문구 넣겠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9.11 00:05  수정 2025.09.11 00:05

10일 X에 산업재해 근절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예방 메시지가 적힌 근로감독관의 명함을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명함에도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적어놓겠다고 밝혔다. 산재 사망사고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10일 "노동 현장에서 관련 법령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지도·감독·수사하는 근로감독관의 명함 뒷면에는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며 "앞으로 노동부 장관 명함에도 이 문구를 추가해 산업현장에서의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재 사망 사고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위험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들의 방임이야말로 산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과 현장 관리자 등 모든 책임 주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 제도를 마련하고, 고질적 관행과 안전 불감을 뿌리 뽑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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