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장 "시교육청, 성진학교 후속 절차 하루빨리 착수해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10 14:32  수정 2025.09.10 14:32

성진학교 설계 관련 예산안, 11월 2025년도 2차 추경안 포함해야

"시교육청, 당장 후속 절차에 착수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서달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연합뉴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10일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칭) 설립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적극적인 후속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지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루속히 이뤄지고 성동구 주민들이 바라는 지역사회 연계시설이 조속히 건립되려면 학교 신설 설계비가 조속히 예산에 반영돼야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도 예산에 설계비를 계상하겠다는 안일한 자세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약 11억원으로 예상되는 성진학교 설계비는 내년도 사업으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교육청은 오는 11월 제출이 예정된 2025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안에 성진학교 설계 관련 예산안을 포함해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성진학교 신설을 위해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서울시의회는 12일 본회의에서 이 계획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성동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애학생 보호자들의 염원과 지역주민들의 견해를 반영해 옛 성수공고 부지의 60%는 성진학교 공간으로, 40%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시설의 건립 용도로 조율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최 의장은 "당장 10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설계 발주 준비에 나서는 한편, 오는 11월초로 예정된 추경안 제출 때 성진학교 건립 설계비를 편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교육청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수 있다.


최 의장은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배움 여건을 개선하고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우리 공동체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라며 "교육청은 당장 후속 절차에 착수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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