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폴란드 침입 러 드론 격추'에 강력연대…파장 주시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10 20:12  수정 2025.09.10 20:13

"EU는 폴란드와 전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농장에 러시아군의 드론이 떨어져 농장주가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이 폴란드가 자국 영공에 침입한 러시아 드론을 격추한 사건에 대해 사태 원인을 러시아의 '도발'로 보고 폴란드에 대한 전적인 연대를 표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례 정책연설 도중 "10기가 넘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그리고 유럽 영공을 무모하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침범했다"고 비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폴란드와 전적으로 연대하고 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백하며 우리의 대응도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폴란드가 자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한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EU는 동부전선의 실시간 정찰·탐지 역량 강화를 위한 일명 '동부전선 감시' 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유럽 동부 국경 일대에 이른바 '드론 장벽(방어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이날 전했다.


각국도 잇달아 폴란드와의 연대 의사를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에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러시아의 침략과 도발은 유럽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덴마크는 우크라이나, 폴란드, 그리고 모든 나토 동맹과 연대한다"고 엑스에 적었다.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전날부터 이날 밤사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향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의 드론이 인접 국가에 떨어지거나 침범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나토 회원국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은 2022년 2월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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