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모두의 대통령' 되기 위해 노력" [李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12 00:15  수정 2025.09.12 00:15

"민생·경제 비전 국민께 소상히 밝히는 자리"

"李정부와 체감할 수 있는 성과 계속 만들 것"

"남은 1725일도 최선을 다해 일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과 경제에 대한 앞으로의 비전을 국민께 소상히 밝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전날 합의한 3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해선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00일 동안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통합, 회복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질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회복과 성장을 향한 이재명 정부 100일의 분투가 국민의 일상과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있다"며 "남은 1725일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했다.


한 의장은 "대한민국이 회복과 성장을 넘어 비상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비상이 국민의 삶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당정대 원팀이 돼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었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흔들림 없이 달려가며,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완수하는 길에 늘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주권정부는 내란으로 심화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고,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경기 지표도 희망적"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는 3200선을 회복했고, 취임 100일을 앞둔 10일에는 무려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국민과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민생 안정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또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신뢰와 실익을 동시에 쌓아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격은 한층 높아지고 있고, 내란으로 상처 입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지역 타운홀 미팅을 통해 꾸준히 국민과 소통하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국민주권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특검법 개정안 수정 합의에 대해 "내란 특검의 연장을 안하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주기로 했다고 시끄럽더라"며 "나는 (내용을) 실제로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과 전날 합의한 특검법 수정안을 파기하고 수사 기간 연장·수사인원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더 센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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