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가 장악했나" 전한길, 미국서 분노한 이유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14 21:11  수정 2025.09.14 21:11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한길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가 구글코리아로부터 수익 창출 중단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인 채널

전한길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루스포럼 행사 연설에서 "전한길 뉴스가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정지를 시킨다는데 저 전한길은 지금까지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산 안창호 말씀대로 정직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트루스포럼은 국내 강경 보수 성향 청년단체로, 이날 포럼에는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 리버티대 교수, 고든 창 변호사 등이 참석해 부정선거론 등을 언급했다.


전한길은 "아마도 이재명에게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고 비판할 걸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인가 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님, 그리고 구글 본사 보고 있나. 대한민국 구글코리아를 좌파가 장악했는지 보수 유튜버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은 불법행위를 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도 없다"며 "다만 이재명과 위성락, 조은석과 이런 인간들이 행하는 짓에 대해 실체 알렸을 뿐이고 진실 알렸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이날 전한길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도 "오늘 다시 또 구글코리아로부터 수익창출이 중단됐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언론 탄압이자 보수 우파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통해 진실을 전했는데 민감한 사건을 누가 판단하느냐. 구글코리아 안에 있는 좌파 직원들이 판단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는 전한길의 채널이 '민감한 콘텐츠'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수익 창출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민감한 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거나 이를 악용하는 콘텐츠의 경우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유튜브가 예로 들고 있는 민감한 사건은 저속한 표현, 아동 보호 위반, 폭력적인 이미지나 썸네일, 분쟁 또는 대규모 폭력행위 등이다.


다만 전한길이 운영 중인 개인 채널의 수익 창출이 전부 막힌 것은 아니다. 전한길은 계좌 번호를 공개적으로 기입하고 '자율 구독료' 명목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 이 채널은 현재 5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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