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화생명,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반전 드라마…월즈 직행 티켓 확보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9.15 14:43  수정 2025.09.15 14:49

'레전드 그룹 4위' kt 롤스터, 풀 세트 접전 끝에 정규 시즌 1위 젠지 격파

T1에 4연패 당하던 한화생명e스포츠, 셧아웃시키고 승자조 결승 진출

kt 롤스터 선수단 ⓒLCK

모두가 강호의 승리를 예상했던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젠지와 T1을 꺾었다.


LCK는 10일과 11일, 13일과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젠지와 T1이라는 강호를 물리치면서 승자조 결승(결승 직행전) 티켓과 LoL 월드 챔피언십 티켓을 단숨에 거머쥐었다고 15일 밝혔다.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3대1로 제압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1세트 패배로 위기를 맞았지만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이 중심을 잡으면서 연달아 세트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정규시즌을 29승 1패로 마무리한 젠지였다. 젠지는 5전 전승을 거둔 kt 롤스터를 다시 상대하기로 선택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kt 롤스터는 1세트에서 레드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킬 스코어 18대3의 대승을 거뒀다. 다만 2세트에서는 드래곤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고, 3세트에서도 젠지의 군중 제어 중심 조합을 뚫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t 롤스터는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와 '덕담' 서대길의 직스가 활약한 4세트에서 반전을 일궈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커즈' 문우찬의 오공과 '비디디' 곽보성의 리산드라가 장로 드래곤 앞 교전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kt 롤스터는 젠지를 3대2로 꺾고, 2023년 이후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복귀한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4연패 중이던 T1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3대0 완승을 거두며 강력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1세트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오로라, '제카' 김건우의 오리아나, '바이퍼' 박도현의 루시안이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T1이 애니와 판테온을 활용한 스킬 연계 전략을 시도했으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직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라인 운영을 펼치며 교전마다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3세트는 초반 불리하게 시작됐다. 아타칸을 내주며 챔피언 성장 격차가 벌어졌지만, 27분 중앙 강가 전투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가 상대 공격을 버텨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바이퍼' 박도현의 스몰더가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을 상대로 4연패를 끊고 결승 직행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한편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인천 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우리은행 LCK 패자조 결승전(결승 진출전)과 결승 티켓의 일반 판매가 진행 중이다. NOL 티켓과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가는 셔틀 버스는 퀸즈스마일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5 플레이오프 진행 상황ⓒ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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