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캐디는 처음’ 장유빈, 골프존 오픈서 절친 김승민 골프백 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17 07:47  수정 2025.09.17 07:48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 참가했던 장유빈. ⓒ KPGA

올 시즌 일정을 마치고 국내 체류 중인 장유빈이 특별한 경험에 나선다.


장유빈은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리는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에 캐디로 참가한다.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장유빈은 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올 시즌 LIV 골프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다만 아쉽게도 랭킹 포인트 부문에서 53위를 기록, 48위까지 주어지는 잔류 티켓을 얻는데 실패해 내년 시즌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서 ‘절친’ 김승민의 골프백을 멘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당시 5명으로 구성됐던 남자 대표팀은 장유빈, 김승민 외에 조우영, 송민혁, 김백준 등 지금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함께 성장했다.


‘캐디’ 장유빈의 도움을 받게 될 김승민은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했다. 30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장점이며 2022년 추천 선수로 참가했던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골프존 소속인 김승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추천 선수로 나선다.


한편, 현재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장유빈은 잠시 골프채를 내려놓고 있다. 체력 훈련만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디 경험은 기량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이자 최근까지 골프 교습가로 활동했던 강지만은 “프로 선수든, 아마추어 골퍼든 캐디를 경험해 보는 게 큰 도움이 된다”며 “선수 바로 옆에 붙어 상황에 따라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고, 어떤 채를 잡아야 할지 배울 수 있다. 특히 프로 선수가 캐디를 한다면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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