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광동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17일 기준 저수율 3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9.17 11:19  수정 2025.09.17 11:20

예년 대비 절반 수준 그쳐

광동댐 모습. ⓒ환경부

환경부는 강원도 삼척시 광동댐이 16일 기준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기준 광동댐 저수량은 480만t(저수율 36%)으로 예년 대비 55% 수준의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광동댐은 한강권역 골지천에 위치한 용수 전용댐이다. 지난 8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바 있다.


6월 21일 이후 9월 16일까지 광동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은 224㎜로 예년(731㎜) 대비 31% 수준이다.


특히 8월 한달 강우량은 27㎜로 예년(261㎜)의 10%가량에 그쳤다.


환경부는 광동댐 계통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공급 체계를 분석해, 댐 용수를 비축하기 위해 9월 11일부터 사미가압장(광역가압장) 내 취수시설을 활용해 하천수로 하루 4400t을 대체 공급 중이다.


이번 가뭄 단계 격상에 따라, 지자체 정수장과 연계를 통해 최대 하루 3100t을 추가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광동댐 수위 저하 시 비상용수 취수를 위한 수중펌프 등 취수설비를 사전 점검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인 물 수요 조절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절약 홍보 및 실천 운동으로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난 주말 광동댐 유역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저한 선제적 공급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활 및 공업용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