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서울고검 청사 외부에 '비공개 조사실' 운영 중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9.19 16:59  수정 2025.09.19 16:59

"서울고검에 와서 진술하는 것이 문제되는 사람 있을 수 있어"

특검, 김용현 전 장관 측과 방문조사 위한 일정 협의 진행 중

박지영 내란특검보.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현재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등검찰청 청사 이외에도 서울 서초구 내 한 오피스텔을 개조해서 비공개 조사실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조사할 필요성 있는 경우 해당 사무실에서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을 위해 서울고검 청사 내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러나 청사로 향하는 경로가 외부에 노출돼 있는 만큼 비공개 조사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여기(서울고검 청사)에 와서 진술하는 것 자체가 문제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사정을 고려해서 외부 조사실을 하나 마련해서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작전'을 둘러싼 외환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과 방문조사를 위한 일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김 전 장관) 변호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며 "김 전 장관 측 요청으로 방문조사에는 어느정도 의견의 일치를 봤고, 현재 일정은 조율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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