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ETRI서 간담회 열고 현장 의견 청취
AI 글로벌 빅테크 육성사업 성과·계획 공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 내 인공지능(AI)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연구개발특구 AI 확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AI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 주재로 AI 글로벌 빅테크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인과 연구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블루타일랩 현장 방문으로 시작됐다. 블루타일랩은 ETRI와 KAIST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3D 패키징 후공정 혁신을 위한 AI 융합 지능형 광학 검사·제어·인터랙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극초단파 레이저와 광학현미경 시제품이 소개됐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매출 500억 원, 3년간 투자 유치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TRI는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내 스타트업 시제품 제작 지원 인프라, ICT 융합 테스트베드, 기술 상담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특구 내 AI 전략 지원과 기업 성장 지원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글로벌오픈파트너스는 정책지원형 주관기관으로서 AI-X 핵심기술 확보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경쟁형 R&BD 주관기관인 나니아랩스와 바스젠바이오는 사업화 계획을 소개했다.
나니아랩스는 생성형 AI 기반 자율 설계솔루션 기업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한 Agentic AI 기반 자율 설계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 2027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바스젠바이오는 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하며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엠에스아이랩스, 제이엔이웍스, 케이쓰리아이, KISTI, KAIST, ETRI 등이 참여해 AI 확산과 기업 성장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AI는 하나의 기술 분야를 넘어 전 산업에 적용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연구개발특구의 역량을 결집해 AI 전환과 확산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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