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정자원 화재 완진 시간 걸릴 듯…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27 13:44  수정 2025.09.27 13:45

전문가들, 리튬배터리 분리해 건물 외부에 임시 설치한 소화수조서 냉각 작업 진행

소방청, 화재 발생 직후 과장급 이상 간부 전원 비상 소집해 진압 방안 등 논의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서 현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6일 정부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발생한 5층 전산실 내부 확인을 위해 배연 및 냉각 작업을 중심으로 대응 중이다.


또 국정자원 전문가들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를 분리해 건물 외부에 임시로 설치한 소화수조로 이동시켜 냉각 작업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더딘 작업 과정으로 인해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소방청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통제단장으로 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김 대행이 현장에 출동해 직접 지휘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과장급 이상 간부 전원을 비상 소집해 진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복구와 잔여 화재 진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협소한 공간과 고열 속에서 국정자원 핵심 시설 보호를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발화 약 10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6시30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화상 1명의 경상자 발생이다. 5층 리튬배터리 384개 대부분은 전소된 상태라고 소방청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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