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으로 일상을 공유해온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
1993년생인 필승쥬는 지난 2022년부터 루게릭병 투병기를 개인 채널에 영상으로 기록하며 구독자와 소통해왔다. 구독자수는 약 7만명이었다.
필승쥬는 첫 번째 영상에서 "20대이지만 루게릭 환자"라며 "오늘이 제일 건강한 제가, 든든한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알린 바 있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에 올라왔으며, 이후 추가 영상은 없었다.
구독자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아픔 없이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등 필승쥬를 애도했다.
루게릭병의 공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대뇌와 척수의 운동 신경세포가 점점 손상되면서 근육이 마르면서 약해지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이 질환은 '루게릭'이라는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가 이 질환을 앓게 된 이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선수의 이름을 따라 '루게릭병'으로 불리게 됐다. 루게릭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확실한 치료법 역시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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