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 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요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점검과 신속 대응에 나섰다.
29일 심평원에 따르면 화재 직후 ICT센터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비상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등을 우선 확인했으며, 내부 서비스와 외부 기관과의 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즉시 점검했다. 대내외 업무 서비스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대국민 서비스에서는 일시적인 불편이 발생했다. 심평원 홈페이지 본인인증 과정에서 정부통합 인증을 간편인증으로 전환해 신속히 대처했다. 이를 통해 로그인이 지연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국민 불편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요양기관과 국민이 이용하는 일부 서비스 지연에 대해서도 사전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감염병 발생국가 출입국 내역 조회 불가 상황이 발생하자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알리고 국민신문고 중단에 따른 민원은 방문·수기 접수로 대체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 상황을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유하며 비상연락망을 유지했다. 복구가 완료되면 장애 기간 중 누락된 자료를 보완하고 제한됐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심평원 이번 화재 사태를 계기로 재해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 현재 모든 서버를 이중화하고 주요 정보시스템에는 재해복구시스템(DR)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예기치 못한 재난에도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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