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 트렌드 상륙···에블린 관련 상품 매출 25% 상승
에블린, 핑크빛 '서포트 이너웨어' 출시…운동복처럼 편안함 강조
핑크 애슬레저 룩으로 필라테스를 즐기고,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기록하는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PPP, Pink Pilates Princess)’ 트렌드가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갓생 인증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운동 패션을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포괄하는 이 키워드는 언더웨어 업계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는 2023년 말 틱톡에서 시작된 트렌드다. 현재 '#pinkpilatesprincess'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인스타그램에서만 4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가 단순히 필라테스를 즐기는 이들을 지칭한는 트렌드 키워드가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 셀프 케어에 신경쓰고, 웰니스 소비에 아끼지 않으며, 감사 일기를 쓰고, 명상을 즐기는 '부드러운 삶'을 지향하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무드가 서서히 퍼지고 있다. 아직 대중화 단계는 아니지만, 감각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핑크 애슬레저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유튜브와 틱톡에서는 '핑크 필라테스 프린세스'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루틴을 공유하는 영상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 운동복뿐만 아니라 언더웨어 영역으로도 확장되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및 셀프케어를 챙기는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공유하는 태도가 새로운 미학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에블린, 핑크빛 '서포트 이너웨어' 출시하며, 운동복처럼 편안함 강조
이랜드월드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EBLIN)이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 트렌드를 겨냥한 '서포트 언더웨어' 라인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운동복처럼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언더웨어 상품이 운동과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성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25년 1월~9월 기준 에블린의 핑크 컬러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에블린은 이번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핑크 컬러 상품 수를 전년대비 2배 확장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편안한 착용감의 브라렛 스타일 및 레이스 또는 메쉬 소재를 활용한 디테일의 언더웨어를 통해 운동 중에도 우아함을 유지하도록 했다.
핵심 상품 ‘심리스 실루엣 브라’는 소비자의 다양한 체형과 취향을 고려해 볼륨 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기존 대비 한층 더 가벼워진 초경량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다.
특히,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패드를 적용하여 땀이 차지 않아 여름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심리스 소재가 바디라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동시에 군살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일상생활은 물론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저강도 운동 시에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한다.
이랜드 에블린 관계자는 "필라테스, 요가 등 저강도 운동 시에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언더웨어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이를 반영한 서포트 언더웨어 라인을 기획했다"고 말하며, “건강한 몸, 정돈된 일상, 나만의 스타일을 연결하며, 모든 영역을 아름답게 즐기고 싶어하는 Z세대 취향을 반영한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는 ‘나’ 다움을 드러내는 캠페인으로 트렌드 선도···우아하면서 건강한 매력 뽐내는 자발적 SNS 바이럴도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브랜드들이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고, '나’ 다움을 강조하는 마케팅 캠페인이 흥행이다.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룰루레몬의 경우 ‘스트로베리 밀크쉐이크(Strawberry Milkshake)’ 컬렉션을 선보이자 틱톡에서 '#PinkLululemon' 해시태그가 바이럴되며 화제를 모았다.
알로(Alo) 역시 관련 감성과 맞아떨어지며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젊은 여성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말차 라떼를 마시며 명상하는 모습, 정돈된 요가 매트 위에서 스트레칭하는 순간 등이 담긴 ‘핑크필라테스프린세스’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PP 트렌드는 단순히 핑크색 운동복을 입는 것을 넘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케어하는 태도 자체를 하나의 미학으로 승화시킨 것"이라며 "이런 가치관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패션, 뷰티, 홈 데코,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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