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소비쿠폰 지급 직후 6주간 매출 5% 증가”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0.01 17:48  수정 2025.10.01 17:48

소비쿠폰 지급으로 신규창출 매출 2조1073억원

소비쿠폰액 약 5조원 중 42.5% 총매출 진작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민생 회복 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지난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가운데 소비쿠폰 지급 직후 6주간 사용가능 업종의 매출이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KDI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직후 6주간 소비쿠폰 사용가능 업종의 매출이 지급 직전 2주 대비 평균 4.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쿠폰 사용불가 업종에서는 소비쿠폰 지급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매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KDI는 소비쿠폰으로 신규창출된 매출액을 약 2조1073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소비쿠폰액 약 5조원 중 42.5%가 총매출 진작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반적인 한계소비성향(20% 내외)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며 2020년 긴급재난지원급 효과(26.2%~36.1%)를 상화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미용(12.1%), 음식점·식·음료(6.4%)의 매출 진작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주차부터 숙박·여행·문화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기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대면접촉이 적은 내구재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과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재훈 경제정책국장은 “7~8월 소매판매가 전기비나 전년동기비로나 플러스로 되어 있다”며 “3분기 전체로 봤을 때 소매판매가 1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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