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도권 3만5000여 가구 분양…실수요자 관심 집중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10.06 11:00  수정 2025.10.06 11:00

전국 일반분양 6.4만 중 절반 넘어…상반기比 40%↑

대단지 19곳…아크로드 서초·힐스테이트 광명 등

'아크로 드 서초' 이미지. ⓒ 부동산인포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 동안 수도권에서만 3만 5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6개월 간 수도권에 공급된 물량(2만 3000여 가구)보다 40% 이상 많은 수치다. 하반기 수도권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대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에서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하반기 예정 포함)은 총 3만5098가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6만4019가구로 수도권 비중은 54.8%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만4682가구, 인천 8540가구, 서울 1876가구 순이다.


이중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총 19곳으로 이들 단지에서만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이 2만1769가구에 이른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총 1161가구) ▲인천 용현동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총 1199가구)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 광명 11(가칭)’(총 4291가구) 등이 있다.


아크로드 서초는 DL이앤씨가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 56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BS한양이 선보이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6개동,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959가구다.


GS건설은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이달 분양한다.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2㎡,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이 외 현대건설은 은 힐스테이트 광명11,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김포풍무 호반써밋’을 선보인다. 서울시 마포구에서는 고층 주상복합 ‘라비움 한강’도 입주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 7층~지상 38층, 전용 40~57㎡ 소형주택 198가구, 전용 66~210㎡ 오피스텔 65실, 총 263가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공급 조정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하반기 들어 수도권 중심의 대단지 분양이 본격화되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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