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이 많은 가운데, 일본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전국적으로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3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독감 환자 4030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주보다 957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의료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04명이다. 1명을 넘으면 독감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의료기관당 8.98명)로 가장 많았으며 도쿄(1.96명), 가고시마(1.68명) 순이다.
올해 일본 내 독감 유행은 유독 빠르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데, 지난해에는 11월 초 유행이 시작돼 12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올해 4월까지 이어진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확산했다.
NHK는 현재의 조사 방식이 시작된 1999년 이후로 200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빠르게 독감 유행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1년 내내 유행이 지속돼 제외된 2023년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됴코에서는 현재까지 총 61건의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46개 학교가 집단 감염으로 휴교에 돌입한 상화이다.
인플루엔자 확산과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환기를 자주 하는 등의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