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전산장애 시스템 647→709개 정정…복구율 27%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09 10:36  수정 2025.10.09 10:38

엔탑스 복구로 전체 장애 시스템 수 변경

이날 오전 6시 기준 709개 중 193개 복구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 시스템이 당초 파악된 647개가 아닌 709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가 중단된 정보 시스템 709개 중 193개(27.2%)는 복구됐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 복구로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709개 시스템의 목록을 정정 공개하겠다”며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중 19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장애 시스템 복구율은 27.2%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 기간 중 54개 시스템이 정상화됐고, 온나라문서시스템·1365기부포털 등이 재가동됐다. 화재가 났던 국정자원 대전본원 내 8 전산실은 분진 제거가 완료돼 오는 11일부터 전산실 재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화재 피해가 큰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화재 피해가 컸던 7과 7-1 전산실의 시스템은 당초 대구센터로의 이전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라면서도 “대전센터 내 공간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할 경우, 대전센터에서 복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시스템별로 최적의 이전 및 복구 방안을 유연적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복구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민간 운영 인력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윤 본부장은 “정부는 근무자들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복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본부장은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장관으로서 현장 목소리에 가까이 다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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