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4000달러 안착…은값은 14년 만에 최고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09 13:06  수정 2025.10.09 13:07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금 제품.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4000달러대에 안착했다. 은값도 온스당 50달러선에 육박하며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070.5달러로, 전장보다 1.7%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선을 돌파, 이날 추가 상승으로 4000달러대 위로 안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장보다 1.7% 오른 온스당 4050.24달러다. 이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달러선에 자리 잡았다.


같은 시간 은 현물은 전장보다 3.2% 급등한 온스당 49.3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은값은 이날 장중 온스당 49.57달러에 거래되며 2011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안전한 피난처를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연일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 지속,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도 금값의 강세를 지속하는 요인이다.


한편 금 가격은 지난해 2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4% 급등하는 등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 현물 가격도 올해에만 71%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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