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은지가 건강 이상으로 라디오 진행을 잠시 중단해 걱정을 샀다.
이은지는 9일 자신이 진행 중인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 오프닝에서 "추석 연휴에 병원 찾는 분들이 그렇게 많으시다면서요? 청취자분들께 늘 드리는 말씀 중 하나가 '아프지 마셔라'다"라며 "건강 잘 챙기고 계시죠? 일단 저부터 잘 챙겨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은지는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했다. 대신 엄지인 아나운서가 임시 DJ를 맡았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이날 "이은지씨 바통을 이어 받았다. 낯선 목소리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이은지씨가 컨디션 이슈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나갈 때 식은땀 나는 걸 보니 내가 다 걱정된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밝혔다.
이은지는 "아침에 식은땀이 너무 많이 난 가운데 방송국에 도착했다"며 "미안해요 어제 많이 놀랐죠? 걱정해 주시는 분들 많으시다고 들었다. 생방송을 도저히 진행할 수 없겠더라"라고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은지는 러닝으로 최근 10㎏을 감량한 바 있다.
이에 한 청취자는 이은지를 향해 "얼굴이 반쪽 되셨다. 아프지 마셔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은지는 "원래 늘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데, 요즘은 먹고 싶은 음식이 없었다. 어제 아프고 나니까 간짜장에 탕수육이 먹고 싶었다"고 유쾌하게 답변했다.
갑작스러운 식은땀 증상, 위험 징조?
식은땀은 날씨가 덥지도 않고 체온의 상승이 없음에도 나타나는 땀을 뜻한다.
식은땀이 나면서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허혈성 심장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으로, 식은땀과 함께 호흡곤란, 구토, 현기증 등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나 불안감도 식은땀의 원인 중 하나다. 투쟁 또는 회피 반응은 코티솔이나 아드레날린(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데, 이것이 심장 박동수를 상승시키고 식은땀을 흘리게 할 수 있다. 공황장애나 극심한 불안 상태에서도 식은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압도 식은땀의 원인일 수 있다. 저혈압이 있으면 전신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류도 감소돼 식은땀과 함께 현기증이 생기거나 앞이 캄캄해지며 실신까지 할 수 있다.
식은땀 증상은 심리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신체적으로 이상 반응이 있을 때 찾아오므로, 바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체하거나 소화불량, 기력 저하 등의 이유로도 식은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한쪽 마비, 언어·시각 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해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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