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신분 변경 가능성 없는 건 아냐"
여인형-김용대, 지난해 9월~12월 총 20여차례 통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13일 오후 2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신분은 변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 단계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에 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9~12월 총 20여차례에 걸쳐 김용대 당시 드론작전사령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 해 6월4일에는 드론사 방첩부대가 무인기 작전에 대한 동향 보고서에 '상부 지시로 추정되는데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상부 지시가 아니라고 한다. 방첩사령관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한다'는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같은 달 16일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 전 사령관과 무인기 침투 작전을 논의하면서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 김명수 당시 합동참모의장, 김 전 사령관과 통화를 나눈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 전 사령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을 투입한 의혹을 받는 여 전 사령관은 현재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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