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 출범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단장 맡아
이날 밤 정부 합동대응팀과 함께 출국
"한인회 만남도 추진…현장 목소리 듣겠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현지 고위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한인회를 만나 현재 상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홍기원 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 부단장은 15일 오전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의 재외국민안전국장으로부터 현재 캄보디아 상황, 정부와 외교부, 경찰청에서 해온 노력들을 보고 받으며 현황을 더 파악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은 정부 합동대응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후 6시 50분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경찰청·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대응팀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고위급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홍 부단장은 "정부 대응팀은 정부와 경찰 쪽을 주로 접촉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외) 중요 인사들과 만나 협조 요청을 하고 협조 관계를 구축해서 단기적인 문제 해결 뿐 아니라 앞으로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게 요청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인회 쪽 사람들을 만나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며 "그런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국회 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지 과제를 뽑아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정부가 협조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보다는 예를 들면 국내에서 누가 연락 두절이 됐다고 해서 캄보디아에 (조사를) 요청하면 신고 대상이었던 사람이 별 일이 없다고 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며 "캄보디아 경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을 이날 출범시켰다.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황명선 최고위원, 경찰 출신의 임호선 의원, 외교관 출신의 홍기원 의원 등이 부단장을 맡아 총 4명으로 구성됐다.
김 단장은 "오늘 저녁 비행기로 바로 캄보디아로 날아가서 도민 구출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며 "정부 종합대책반도 오늘 저녁 비행기로 가는 데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활동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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