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짭조름한 가을 밥도둑, ‘꽈리고추진미채조림’ [이보은 따라하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0.17 10:20  수정 2025.10.17 11:01

‘100만 유튜버’ 이보은이 제안하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레시피

<편집자 주>

가을의 중심에 들어선 10월 중순,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한층 쌀쌀해졌고 햇살은 낮게 깔리며 부드럽고 온화한 기운을 머금었습니다. 얇은 외투 하나쯤은 자연스럽게 챙기게 되는 계절, 기온 변화에 민감해진 입맛과 몸을 달래줄 따뜻한 반찬이 필요합니다. 데일리안TV 라이프 채널 ‘델롱TV’의 인기 코너 ‘이보은 따라하기’에서는 이 시기에 꼭 맞는 별미 반찬, ‘꽈리고추진미채조림’을 소개합니다.


ⓒ데일리안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안을 사로잡는 ‘꽈리고추진미채조림’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식탁에 올리기 딱 좋은 실속 있는 밥반찬입니다. 꽈리고추의 아삭한 식감과 진미채의 쫄깃함 그리고 감칠맛 가득한 양념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밥 한 공기를 부르는 반찬이지요.


‘이보은 레시피’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냅니다.


꽈리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하고 진미채는 쌀뜨물에 헹궈 부드럽게 다듬습니다. 이 과정은 짠맛을 줄이고 촉촉한 식감을 살리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마늘, 대파, 마른 홍고추로 만든 향신채 양념이 더해져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완성합니다.


양념에는 진간장, 맛술, 매실청, 쌀조청이 들어가 단짠의 균형을 이루고 마지막에 넣는 깻가루는 조림에 고소함과 은은한 깊이를 더합니다. 양념이 꽈리고추와 진미채에 잘 배어들도록 천천히 조려내는 것이 이 요리의 핵심. 조림장을 바특하게 졸여 마무리하면 반찬으로도, 도시락 반찬으로도 훌륭한 ‘가을 밥도둑’이 완성됩니다.


꽈리고추는 일반 고추보다 매운맛이 덜하지만,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찬바람에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철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데 제격이지요.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알찬 식재료입니다.


개인채널 쿡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보은 요리연구가는 “꽈리고추는 단순히 볶아 먹는 것보다 진미채와 함께 조림으로 해 먹었을 때 식감과 맛이 훨씬 살아난다”며 “양념이 배어든 꽈리고추의 은은한 매운맛이 입맛을 돋우고 조청으로 마무리된 윤기는 보는 맛까지 만족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냉장 보관 후 차게 먹어도 맛이 살아 있어 만들기 편하고 활용도 높은 반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명절 음식의 기름짐에 지친 입맛, 계절의 변덕에 쉽게 피로해진 몸을 위로해줄 따뜻한 반찬 하나. ‘꽈리고추진미채조림’은 매콤한 향과 고소한 풍미로 입맛을 깨우고 조리 과정에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낸 정갈한 밥반찬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아 매일 식탁에 올려도 질리지 않는, 실용성과 맛을 모두 갖춘 가을의 정답 반찬이지요.


찬바람 불어오는 10월, 속까지 따뜻해지는 밥반찬을 찾고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겁니다. 꽈리고추와 진미채의 완벽한 궁합을 담은 조림 한 접시로 가을을 식탁 위에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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