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높아지자 '차담대'로 몰렸다…저축은행 신청 2.5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0.19 10:01  수정 2025.10.19 10:01

저축은행 차담대 신청 24만8000건…영업일 기준 일평균 5636건

신용대출은 4930건→3614건 감소…상호금융도 약 18% 감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자동차 담보 대출 신청이 급증했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자동차 담보 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약 두 달간 저축은행에 접수된 개인 자동차담보대출 신청은 총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일평균 5636건으로, 대출 규제 이전인 올해 1∼5월 평균(2230건) 대비 약 2.5배(1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대출 취급액도 67억9000만원에서 84억9000만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자동차담보대출은 신용점수만으로 원하는 한도를 받기 어려운 차주들이 자신이 보유한 차량을 담보로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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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중저신용자들이 차담대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일평균 취급 건수는 4930건에서 3614건으로 약 27% 감소했다. 상호금융 역시 500건에서 409건으로 약 18% 줄었다.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여력이 줄어들자 차담대 시장에 관심을 갖는 금융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2금융권의 가계대출 기능이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와 저신용 서민층이 대부업체나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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