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지 국감 출석 막고 있는 건 국힘…송언석이 여야 협의 판 깼다"

송오미 민단비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10.17 10:42  수정 2025.10.17 10:44

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안'엔 "민주당 입장은 달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막고 있는 것은 대통령실도, 김 실장 본인도, 민주당도 아닌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김현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를 여야가 협의하던 중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느닷없이 6개 상임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며 "운영위원회 출석도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수용할 수 없는 카드를 던져 '민주당이 존엄 현지를 꼭꼭 숨기려 한다'는 프레임을 만들고자 하는 정치 공세 의도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원내대표가 김 실장의 6개 상임위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는 순간 이 판은 깨진 것"이라며 "김 실장이 실제 국감에 출석하는 것보다, 출석하지 못하게 해놓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가 되겠다는 계산을 마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날조·패륜·정쟁을 지속하면서 국익을 훼손하는 혐오 국감, 눈살을 찌푸리는 욕설 국감, 국정 운영과 무관한 스토킹 국감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특히) 김 실장에 대한 보좌관 시절 재산 공개 요구까지 하고 있는 스토킹 국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국혁신당이 공개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은 현재로서 다르다"고 선을 그은 뒤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부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사법부와 조 대법원장으로부터 두 가지 답변을 명확하게 받고자 하는 압박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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