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을 꿈꾸는 최승빈(24, CJ)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승빈은 1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오픈’ 2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전날 이븐파에 그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승빈은 2라운드서 반전을 이뤄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에 랭크돼 본선을 맞이한다. 선두인 이상희(–11)과는 4타 차다.
최승빈은 2라운드 후 “후반에 파를 3개 밖에 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다 버디였다. 사실 콘페리 투어 Q스쿨에 참가하느라 미국에서 돌아온 게 월요일이었다. 시차 적응이 쉽지 않아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오늘 몸이 풀렸다. 특히 경기 내내 웨지샷이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을 염원하는 최승빈은 계속해서 콘페리 투어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특히 KPGA 투어, 콘페리 투어를 거쳐 내년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하는 이승택의 사례가 귀감이 될 수밖에 없다.
최승빈은 “(이)승택이 형은 KPGA 투어에서 PGA 투어로 간 첫 사례다. 당연히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렇지 않아도 시즌 내내 승택이 형과 미국 진출과 관련 이야기들을 나눴고 어제도 조언을 받았다”며 “미국에 가게 될 경우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 선수들과 친해지고 함께 플레이하라고 하더라. 그 속에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승택이 형의 진출로 우리 모두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방싯 웃었다.
또한 최승빈은 “다음주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같은 스폰서사(CJ)에 소속된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형들이 온다. 이들과는 올해 PGA 투어 CJ컵에서 만난 적이 있다. 정말 다르구나를 느꼈던 순간이었다”며 “다음주에도 그때와 같은 감정을 얻게 될 것 같아 설렌다. 열심히 해서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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