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관광공사, K-푸드 예산 36% 삭감…'3000만 관광객 시대' 말할 자격 있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0.20 04:10  수정 2025.10.20 08:08

"음식관광 예산 20억서 13억원으로"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분야는 음식"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정연욱 의원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방문의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K-푸드)을 꼽았음에도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예산이 30% 넘게 삭감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3000만 관광객 시대'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이 19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의 정부 지원 예산 중 음식관광 관련 예산은 2023년 20억원에서 올해 12억8000만원으로 36%나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140억원에서 3680억원으로 약 11% 줄어든 관광공사의 전체 정부 지원 예산 감소 폭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외래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80.3%가 식도락 관광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여행조사'에서도 음식 관광이 두 번째로 많아, 우리나라 관광의 중심이 '먹는 것'으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정부 예산은 반대로 움직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세계가 K-푸드에 열광하는데, 정부는 가장 기본인 먹거리 관광 예산부터 줄이고 있다"며 "정부가 말하는 3000만 관광객 시대라는 구호가 실현되려면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분야가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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