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주고 지방 노린다? 서울 지면 진 거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0.23 09:26  수정 2025.10.23 13:07

[나라가TV] ‘시장 이기는 경제 없다’

최수영 “시장 이기려는 정치는 반작용 부른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연합뉴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서울에서 지면 선거를 지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며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됐다”며 “이로 인해 서울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다른 지역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는데 서울은 상징성이 큰 곳”이라며 “과거 종로를 ‘정치 1번지’라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유권자 지형상 민주당에 유리한 곳이 됐고,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설령 승리한다고 해도 서울을 잃으면 상징성 측면에서 선거 전체의 패배로 읽힐 수 있다”며 “서울은 그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심리 싸움에서 밀리니까 이제 압박 정책으로 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심리이고, 시장은 이기려고 할수록 반작용이 따른다. 이게 ‘시장 이기는 경제 없다’는 말의 진짜 의미”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 기조에서 발을 빼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자연스레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며 “서울 민심이 돌아서면 수도권 전체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심과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정부 정책은 정치적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최수영 평론가는 “지금의 부동산 규제가 민주당 스스로의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27일(월) 오후 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의 흐름 변화를 예측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