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 후 내림세…외인·기관 ‘동반 팔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약세
“APEC 등 슈퍼 위크…단기 차익매물 소화”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지 하루 만에 3900선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원선, 53만원선을 반납하는 등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5.21포인트(1.61%) 내린 3977.6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6포인트(0.80%) 낮은 4010.47로 출발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90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31억원, 754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32%)와 두산에너빌리티(1.34%)를 제외한 8종목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1.52%)·삼성전자우(-1.50%)·HD현대중공업(-3.53%)·한화에어로스페이스(-2.69%)·현대차(-2.16%)·기아(-1.61%) 등이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2350원) 내린 9만9650원에, SK하이닉스는 3.36%(1만8000원) 내린 5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원, 53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비된다.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무역 합의가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슈퍼 위크를 치르면서 그동안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38%) 내린 899.2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1%) 오른 902.82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1억원, 74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91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34%)·에코프로비엠(-2.31%)·에코프로(-1.07%)·펩트론(-2.93%)·HLB(-0.11%)·리가켐바이오(-0.21%)·에이비엘바이오(-0.42%)·삼천당제약(-2.88%) 등이 내리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63%)·파마리서치(0.19%)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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