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긴급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도라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개성공단의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남북경협을 조속히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복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정착 논의 ▲남북경협 복원 실행계획 마련 ▲국제사회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노력 지지 및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특히, APEC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남북경협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현 회장(11대)인 조경주 ㈜석촌도자기 회장, 2대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9대 이재철 ㈜제씨콤 대표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 및 입주기업 20여명이 참석했다.
개성공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4개 기업이 입주해 32억3000만 달러를 생산하고 5만4000명을 고용하는 등 남북한 경제 발전에 기여한 ‘대표 경협 모델’로, 지난 10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역임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남북경협의 가치는 직접 경험한 기업일수록 더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남북경협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APEC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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