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가 실수로" 제천 사우나서 잇따라 인분 발견…40대 입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28 15:33  수정 2025.10.28 15:33

사우나 여자 화장실 입구와 휴식 공간 등에 대변 본 혐의

지난 6월에도 찜질방과 열탕 안에서 세 차례 인분 발견되기도

바지 쪽에서 인분이 떨어지는 CCTV 영상 장면.ⓒ뉴시스

충북 제천의 한 사우나에서 인분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제천경찰서는 사우나 화장실 입구 등에 대변을 본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제천시 의림동의 한 사우나 여자 화장실 입구와 휴식 공간 등에 대변을 본 혐의를 받는다.


업주는 손님의 항의를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돌려본 뒤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변을 참으며 화장실에 가다가 실수로 바지에 눈 것이 떨어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고의성과 주변인의 사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이외에도 지난 6월부터 찜질방과 열탕 안에서 세 차례 인분이 발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도 A씨의 소행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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