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장관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2025 국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등 종합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사건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여러 조치를 검토 중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29일부터 인천점과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했고,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전국 지점으로 확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운영 방식이 기업 혁신으로 포장돼 성공 사례처럼 회자되는 문화를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장관은 산업재해 근절 정책 추진으로 인한 공사 중단·지연, 일감 축소 등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이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실태조사를 하겠다”며 “특히 건설 현장의 고용 변화와 공기 지연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노동계가 주장한 새벽배송 전면 금지 논의에 대해서는 “소비자 입장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연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동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정책과 관련해선 “그간 일시적·소모적으로 노동력을 활용해 왔지만, 이제는 이웃이라는 관점에서 전환이 필요하다”며 “법무부와 협의해 고용허가제 개선 및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장관은 고(故) 김충현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인천국제공항의 안전시설 미비, 한국잡월드의 부당 징계 의혹 등에 대해서도 감독과 조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