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부들에 찾아오는 '이 증후군'…예방하려면?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1.01 05:05  수정 2025.11.01 05:05

ⓒ게티이미지뱅크

매년 11월은 주부들이 바쁜 달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장 준비로 분주하기 때문이다.


김장 시기는 절기상 입동 전후인 11월 초에 담그는 경우가 많다. 올해 입동 날짜는 11월 7일이다.


예전보다 가족 구성원이 줄어 김장하는 양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김장은 고된 작업이다. 적게는 몇십 포기에서 많게는 수백 포기까지 겨울 김장을 준비하려면 체력도 많이 소모되고, 허리 관절에도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김장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과정은 '배추를 절이는 것'이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물을 먹은 배추는 무게가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이렇게 무거운 배추를 건져내 씻고 옮기고 양념을 버무리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절인 배추와 양념, 김치통 등 무거운 물건을 들면 허리에 순간적으로 부하가 걸려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김장이 끝나면 많은 주부들이 손목이나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는 '김장 증후군'을 호소한다.


김장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김장할 때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목, 허리, 손목 등을 가볍게 돌리며 근육을 풀어준다. 무거운 것은 2명 이상 함께 드는 게 좋다. 근육이 굳지 않도록 작업 자세를 자주 바꿀 것도 권장된다. 김장 후엔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해 관절과 근육 등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야 한다.


야외에서 김장을 할 경우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유자차, 꿀물, 코코아 등을 마시면 좋다.


허리가 아프고 근육통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의원에 방문하여 침, 뜸, 부항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침 치료는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뜸 치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부항 치료는 어혈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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