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산 밀 식빵 경쟁 ‘우리밀 뺑드미 대회’ 첫 개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05 11:00  수정 2025.11.05 11:00

국산 밀 활용 제빵 경쟁, 11월 6~10일 코엑스서 열려

블렌딩 시범사업 첫 적용…품질 균일도 수입밀보다 높아

국산 밀 소비활성화 베이커리 대회 홍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B2 라이브플라자에서 열리는 ‘르빵(Le Pain) 챔피언십’ 베이커리 대회에서 국산 밀을 활용한 ‘우리밀 뺑드미(pain de mie·식빵) 대회’를 처음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르빵 챔피언십은 바게트·크루아상 분야만 열렸으나 올해는 농식품부 예산과 원료 지원으로 국산 밀 부문이 처음 신설됐다. 지난 9월 25일 열린 예선을 통과한 6개 업체가 6일 결선에 진출하며, 출품작은 9일까지 전시된다.


농식품부는 대회 현장에 국산 밀 홍보 부스를 마련해 국산 밀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행사를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 사용되는 밀가루는 농식품부가 올해 시범 추진한 ‘블렌딩(Blending·품질 균일화를 위한 혼합)’ 원맥을 활용한 첫 사례다. 국산 밀은 단백질과 회분 함량 등 품질 균일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농식품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1500t을 블렌딩해 균일도를 높이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블렌딩 밀은 수입 밀보다 품질 편차가 적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밀 블렌딩사업을 확대하고 전용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이번 대회는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유일한 대회로, 국산 밀빵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요를 고려한 국산 밀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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