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기어 코리아' 이후 10년, 리얼 성장형 카레이싱 예능의 귀환[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5.11.06 08:40  수정 2025.11.06 22:34

티빙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 11월 7일 첫 공개

‘탑기어 코리아’ 이후 약 10년 만의 레이스 예능이다. 자동차보다 사람과 서사를 앞세운 레이스 예능이 10회에 걸쳐 어떤 박진감과 팀워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5일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티빙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우영 EP는 "최근 레이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CJ가 가진 레이싱 IP의 재미를 진입장벽 낮춰 보여주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최영락 PD는 “자동차 중심이었던 ‘탑기어 코리아’와 달리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레이서들의 캐릭터와 서사가 중심”이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그는 “라운드마다 ‘프리스타일 룰’을 접목해 매니저가 작전을 짜고 감독·선수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션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배경으로 한다. 10개 팀이 각자의 차를 직접 튜닝하고 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MC를 맡은 박준형은 “자동차를 좋아해 팀들이 무엇을 튜닝했는지 지켜보고 인터뷰한다. 시청자들이 ‘마력’ 같은 용어를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자동차·튜닝 문화 확산에 진심인 인물”이라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코미디언 출신 한민관을 비롯해 박규승, 이창욱, 김시우, 황진우, 박시현, 최광빈, 노동기, 김동은, 김화랑, 노동기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god 데니안, 에이핑크 윤보미, 오마이걸 승희,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 모델 정혁, 코미디언 곽범, 엄지윤, 조진세와 배우 경수진, ‘솔로지옥3’ 인플루언서 윤하정이 연예인 매니저로 활약한다.


데니안은 “10년 전 ‘탑기어 코리아’를 통해 레이싱 경기에서 2위를 해 포디움에 올랐다”며 “당시 1위였던 박규승 선수의 매니저로 다시 만나 반갑다”고 했다. 경수진은 “튜닝을 거치며 업그레이드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지는 점이 큰 재미”라고 전했다. 엄지윤은 “우리는 선수들을 위한 사람들”이라며 “레이싱 판에서는 동료 개그맨들과의 경쟁의식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창욱은 “모든 선수가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실제 레이스처럼 노력 중”이라고 했다. 노동기는 “예능적 요소가 모터스포츠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경기에는 진지하게 임한다”고 말했다. 김동은은 “이전 레이스 예능들과 달리 규모가 크고 준비가 철저했다. 오티티(OTT) 시대가 도래한 지금 레이싱 관심까지 커져 흥행이 기대된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정혁은 “정해진 예산 안에서의 업그레이드 과정, 1초의 의미, 타이어의 중요성을 보면서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관은 “차량을 구매하며 몰랐던 트러블을 겪었고 경기 중 의외의 복병도 많았다”며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제작진의 열정을 보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 'F1 더 무비' 흥행으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흐름을 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준형은 “모터스포츠는 한국에 오래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이 타이밍 맞는 시기일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스포츠이자 취미 문화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데니안은 “10년 전 경기 당시 관중이 한명도 없었는데 최근 레이싱 경기를 보면 관객이 많아졌다. 영화를 통해 커진 불씨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커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시우는 “입문 초기 자료가 부족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초심자에게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광빈은 “우리끼리만 보기 아까운 레이스를 시청자와 공유할 출발점”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동은은 “드라이버, 매니저, 작가들과 감독들이 밤새워 실제 레이스처럼 차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11월 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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