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부문 매출액·영업이익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고인치 및 신차용 EV 타이어 비중 47.4%, 27%로 확대
한온시스템 매출액 영업이익 953억…6분기만에 흑자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늘고, 재료비 및 운임비가 줄면서 수익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올 1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한 한온시스템 역시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청신호를 알렸다. 적자행진 탓에 한온시스템 인수를 두고 꾸준히 제기됐던 합병 시너지에 대한 의문도 서서히 걷힐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 5조4127억원, 영업이익 5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조7070억 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519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글로벌 교체용 시장 판매 및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와 함께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실제 3분기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7.4%로 전년 동기 대비 2.6%p 증가했다.
또한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7%p 증가한 27%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고수익 타이어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재료비와 운임비 감소하면서 원가 절감 효과를 봤다.
올해 1분기부터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열관리 부문 한온시스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온시스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70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증가한 953억원을 달성했다.
한온시스템이 분기 흑자를 이룬 건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올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 품에 안긴 이후 전사적으로 매달린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과 함께 완성차 판매 전략의 변화에 폭넓게 대응하면서 중장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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