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박진섭 공개 지지에 “감독님이 안 좋아하시는 것 같다”
전북 현대 포옛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올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진우의 페널티킥 전담을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대전과 홈경기 이후 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 우승이 확정됐지만 득점 선두 싸박(수원FC·17골)을 바짝 추격 중인 전진우 등 개인 타이틀이 걸려 있는 선수들도 있어 전북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특히 전진우가 최근 득점왕 등극을 위해 동료들의 지원 사격을 요청하기도 해 전북 팀 동료들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득점왕과는 별개로 전진우는 포옛 감독이 최근 올 시즌 MVP 후보로 박진섭 공개 지지를 선언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전진우는 “감독님이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전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포옛 감독은 “이야기를 듣기 전에 페널티킥 키커로 (전진우를)내세우려 했는데 안 되겠다”면서 웃은 뒤 “진우는 초반에 골도 많이 넣고 했을 때, 3~4개월은 최고의 선수였다”면서 “다만 박진섭을 고른 이유는 꾸준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 베테랑 최철순이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옛 감독은 “최철순은 2주 후 은퇴라 홈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 주고 싶었다”고 선발 라인업에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매우 특별하다. 가장 어려운 게임”이라며 “전부 우승 세리머니를 떠올리고 있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어 '집중력 유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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