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3차 협상서 우라늄 농축 완전 포기 요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2.27 00:32  수정 2026.02.27 07:19

6일 미국과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만 무스카트를 찾은 압바스 아락치(왼쪽) 이란 외무장관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대화 중이다. ⓒEPA/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3차 핵협상에서 핵 포기를 강하게 압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는 강경한 요구안을 들고 협상에 임했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와 의회 공화당원들이 지난 두 번의 협상이 지나치게 유화적이었다고 지적했다”며 “이들은 이날 비판을 듣지 않을 만큼의 요구안을 갖고 협상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에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을 해체할 것과 남아있는 농축 우라늄을 모두 미국에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또 미국 협상팀은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영구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권을 고수하면서 미국을 달래기 위해 현재 최대 60% 농축 수준을 1.5% 낮추고 수년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은 완전한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런 요구들은 너무 강경해서 이란이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의 핵협상에 대해 “미국이 중요하고 실질적인 제안을 했다”며 “협상은 진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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