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 수주…'9조 클럽' 달성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1.10 16:43  수정 2025.11.10 16:43

공사비 5367억원 규모, 총 787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조성

사직5구역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9조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곳은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148-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7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며, 공사비는 3567억원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3·4호선 미남역, 1호선·동해선 교대역 등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과 사직시장·동래시장 등이 가깝다. 미남초·거학초·내성중·여명중·부산중앙여고·부산교대 등 교육 인프라도 밀집해 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으로 제안했다. 또 세계적 건축명가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부산의 자연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였다.


단지에는 숲 광장과 천 광장을 비롯한 사계절 테마정원과 약 1km의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최상층에는 백양산과 금정산, 부산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커뮤니티에는 게스트하우스, 다이닝, 힐링 필라테스, 파티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가구당 평균 2.3평의 커뮤니티 공간과 1.9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했으며, 동별 드롭오프존과 2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9조원을 돌파하며 7년 연속 수주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내 장위15구역 수주도 유력한 만큼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